○…1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과기부 대회의실에서 가진 올해 과기부 업무보고에서는 새롭게 돋보이는 정책개발 없이 지난해부터 지속해온 주요 정책들을 중심으로 중점 개혁과제들에 대한 보고로 진행.
○…김대중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받은 후 『2년간 지속돼온 출연연개혁에 대해 평가해달라』고 주문하자 서정욱 장관은 『그동안 제도적인 개혁이 이루어져 외형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하고 『20∼30대 과학기술자들에게 희망이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성과 등 내실있는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대답.
○…김 대통령은 이어 벤처기업인 다림비젼 김영대 사장과 생명연 유향숙 박사, 과기부 최석식 연구개발국장, 문승의 기상청장을 상대로 벤처기업의 애로사항과 생명과학, 아리랑 1호의 영상자료 활용방안, 기상예보율 향상방안 등에 대해 각각 질문.
김영대 사장은 『벤처기업들이 기술만 가지고 창업해 시장상황이나 마케팅 경험이 없어 투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대덕 벤처기업들의 창업테마가 정부나 군에서 필요한 기술들이 많은 만큼 국방관련 연구비의 20% 이상을 과기부나 민간기업들과 연계해 투자돼야 한다고 주장.
김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장사하는 법도 기술인 만큼 벤처기업들이 전문경영인을 적극 영입해야 한다』고 지적.
○…김 대통령은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맞도록 과학기술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관련 법체제를 조속히 정비하고 서울·대전에 집중돼 있는 지역간 과학기술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실질적인 실천방안을 수립해 실천하라』고 지시.
또 『항공우주·원자력 등 거대과학분야의 경우 민간의 자본과 기술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아울러 연구개발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
○…김 대통령은 과기부 업무보고를 끝내며 『과학기술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시대가 된 만큼 대통령으로서 항상 지켜보고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