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다산씨앤드아이(대표 오희범 http://www.dasancni.com)가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 제조업체인 엔티에스를 인수했다.
다산씨앤드아이는 16일 엔티에스(대표 박상구)와 5억원에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체결하고 엔티에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번에 인수된 엔티에스는 98년부터 생산된 반도체 칩을 전기회로 패턴이 처리된 필름에 부착시켜 릴투릴(Reel to Reel) 전자동 방식으로 불량여부를 테스트하는 TCP(Tape Carrier Package) 테스트핸들러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다산씨앤드아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분투자로 스크러버(Scrubber), 칠러(Chiller), 항온항습조절기(THC : Temperature &Humidity Controller)를 주력으로 하는 기존의 반도체 전공정장비 분야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TFT LCD의 후공정장비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산씨앤드아이측은 그동안 일본업체들이 이 장비의 전세계시장을 독점하면서 국내에서도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이번에 인수한 엔티에스 제품이 가격면에서 일본제품에 비해 30% 정도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뛰어나 앞으로 3년동안 20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산씨앤드아이측은 엔티에스의 회사명을 「다산엔티에스」로 바꾸면서 두 회사의 마케팅과 유통망을 통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