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 http://www.hei.co.kr)가 자동차 관련 전장사업부문을 떼어내 자회사로 분리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전장사업부문을 별도법인인 현대오토넷(HYUNDAI AUTONET)으로 분사하기로 하고 법인 등기와 영업·생산·인력 등 사업 일체를 양도하는 절차를 밟아 이르면 3월중 독립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현대오토넷의 신임 대표이사는 그동안 전장사업을 포함한 산업전자부문 전체를 총괄해온 김영환 현대전자 사장이 겸임한다.
현대전자는 핵심 주력사업에 대한 경영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번에 전장사업부문을 분리했으며 이를 계기로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사업부문의 분리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오토넷은 이번 별도법인 설립을 계기로 △사업구조를 기존 카오디오 분야를 카AV와 자동차용항법시스템(CNS)을 하나로 결합한 「AVCN」 위주로 전환하고 △전자제어장치 등 관련 원천기술을 집중 개발해 종합 자동차용 전자부품 전문회사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02년까지 13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 &D) 및 시설투자비를 쏟아부을 예정이며 비자동차 분야의 신규 부품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