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의 올해 사업전략은 한마디로 「E인텔리전스」입니다. 기업들이 E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부가가치 높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을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10년째 한국SAS를 이끌어오고 있는 안무경 사장은 올해 데이터 웨어하우스(DW), 고객관리(CRM), 균형성과관리(BSC) 3개 분야 사업에 집중해 BI 전문업체의 위상을 확고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그동안 기업들은 실시간 업무처리를 위한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OLTP)성 업무 시스템 구축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지만 이제는 기간 시스템에 축적된 데이터를 가공, 활용해 더욱 지능적인 경영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BI시스템에 관심을 쏟을 시기라고 전제하고 올해 150억원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AS는 현재 현대백화점, 삼성전자 가전부문, 담배인삼공사 등의 DW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DW가 E비즈니스 실현을 위한 정보인프라에 해당하는만큼 올해 수요가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SAS가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구축한 조흥은행의 전사규모 DW시스템은 데이터 용량만 2TB로 DW의 모든 요소가 포함된 명실상부한 DW 참조사례로 손꼽힌다.
또 SAS는 최근 현대전자의 BSC시스템 구축업체로 선정되는 등 BSC 수요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올해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BSC로 가져갈 계획이다. SAS의 BSC 솔루션인 「엔터프라이즈 스코어카드」는 환경변화에 따른 기업의 경영전략과 조직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M&A기업 등으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는 것이 안 사장의 설명이다.
안 사장은 『누구나 E비즈니스를 할 수는 있지만 E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얼마나 차별화된 서비스와 시스템을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며 『SAS의 BI 솔루션은 지능적이고 성공적인 e비즈니스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가운데 유의미한 정보를 걸러내고 이를 가공해 과학적인 의사결정시스템으로 구현해주며 더 나아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BI 솔루션이라는 것이 SAS의 큰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안 사장은 올해는 지난 10년 동안 SAS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준 협력사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SAS가 개발한 솔루션은 협력사에 주어 부가적인 이익을 얻도록하고 협력사가 개발한 것은 SAS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안 사장의 생각이다.
안 사장은 끝으로 『그동안 SAS를 통계 패키지 전문업체로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이미 4, 5년 전부터 BI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해 사업전환을 이뤄왔으며 전세계적으로는 올해 매출 10억달러대를 바라보는 아홉번째 SW업체로 성장했다』고 이러한 성장모델을 국내에서도 심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