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주변장치 제조업체인 911컴퓨터(대표 박승욱 http://www.911.co.kr)와 방문 DIY PC업체인 디오시스(대표 강웅철 http://www.diosys.co.kr)가 17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상호 윈윈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911컴퓨터는 자사가 개발해 미국과 일본에 수출만 해왔던 하드디스크 선택장치 「트라이오스(Trios)」의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이 제품을 통해 디오시스 제품의 시장 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 이 같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911컴퓨터는 「트라이오스」를 디오시스에 공급해 본격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며 디오시스는 이 제품을 공급받아 운용체계(OS)가 두 가지인 멀티OS 컴퓨터를 출시하기로 했다.
디오시스에 공급될 「트라이오스」는 윈도우를 리눅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하드디스크 선택장치로 지난해 11월 라스베이거스 컴덱스 전시회에 출품해 세계 컴퓨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제품이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앞으로 상호 매출 증대를 위해 공동마케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디오시스는 이의 일환으로 이 제품을 탑재한 PC를 이달 안에 선보이고 TV광고·판촉활동 등을 통해 PC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911컴퓨터와 업무제휴를 맺은 디오시스는 지난 98년 10월 설립된 방문 DIY PC제조업체로 세일 DIY 컴퓨터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전국에 120개의 대리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상호를 디오시스로 변경하고 PC뿐만 아니라 인터넷·정보통신 부문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911컴퓨터는 최근 벤처 자금 30억원을 유치하고 강남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등 올 매출목표 100억원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