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대표 정규석)이 17일 서울 삼성동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에서 16개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개시 선포식을 갖고 민간차원 EC지원사업인 KIBC(Korea Internet Business Center)서비스에 나섰다.
KIBC는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모든 환경과 기능을 제공해주는 곳으로 데이콤이 중소기업청·기업은행·대한통운·대한상공회의소·라이코스코리아·한국무역대리점협회·비자코리아·삼성화재·소프트포럼·싸이버텍홀딩스·인터넷제국·파이언소프트·한국능률협회·한국후지쯔·한국HP·페덱스·LGIBM 등 16개 업체와 손잡고 구축한 차세대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이다.
데이콤은 총괄사업자로서 네트워크 및 지불보안 인증시스템 등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제공하게 되며 중소기업청은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EC사업지원을 위해 5700억원의 정책자금을 확보해 연리 8.25% 3년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최고 20억원을 대출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기업은행은 사업운영자금으로 최대 5000만원을 제공하는 스피드론 및 신용대출로 500만원까지 제공하는 이커머스론 등 벤처기업들을 위한 특별 대출상품을 내놓고, 삼성화재는 전자상거래 관련 보험상품을 다음달까지 만들기로 했다.
한국후지쯔·한국HP·LGIBM 등은 지원업체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컴퓨터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파이언소프트와 싸이버텍홀딩스는 인터넷쇼핑몰 구축에 필요한 콘텐츠와 인터넷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또 인츠닷컴 등 포털사업자들은 회원고객들을 대상으로 인증서비스 및 사이버 마케팅을 지원하며, 페덱스와 대한통운은 물류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택배서비스를 맡는다.
대한상공회의소·한국능률협회·한국무역대리점협회 등 기관 및 단체들은 우수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EC컨설팅, 교육지원사업을 펼친다.
데이콤은 전자지불서비스인 e크레디트를 이용한 EC호스팅 사업도 이달내 시작해 월 1만원으로 중소기업들에 인터넷쇼핑몰을 제작해 줄 방침이며 우수 중소·벤처기업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네트워크 등의 시스템자원 및 다양한 경영자금도 지원받아 전자상거래 시장에 동참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편 KIBC는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지원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해 콜센터도 개설, 상담 및 지원신청도 접수하기로 했다.
<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