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츠데이, 배너광고 마음대로 교체할 수 있는 광고기법 선봬. 인터넷 광고시장 파란 ?

이정현의 「바꿔」 열풍이 인터넷 광고 시장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배너광고를 인터넷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넣고 뺄 수 있는 「리플레이스먼트 광고 기법」을 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 최근 선봬 인터넷 광고 시장에 일대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인터넷 광고업체 넷츠데이(대표 노성운 http://www.netsday.com)가 개발한 이 광고기법은 사용자가 인터넷 서핑을 하는 데 걸리는 로딩시간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업체들이 올려놓은 배너광고를 아예 삭제하거나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배너광고로 바꿔 볼 수 있다. 특히 배너광고가 많은 웹사이트의 로딩시간을 대폭 줄여 빠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신요금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 웹브라우저에서 인쇄를 할 때 해당 웹페이지에서 배너광고만 없애고 순수 텍스트와 메뉴만 인쇄할 수 있어 잉크와 토너의 낭비도 줄일 수 있다.

이 기법은 단순히 배너광고를 교체할 뿐 아니라 광고를 클릭할 때 이동하는 목적지까지 바꿔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기법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경우 광고가 주수입원인 인터넷 업체와 인터넷 광고대행 업체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사용자가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더라도 특정 배너광고를 장기적 연속적으로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도배광고 및 시리즈광고 등도 가능하다.

넷츠데이는 현재 독자적으로 개발한 리플레이스먼트 광고기법과 관련, 지난해 9월 국내에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앞으로는 유럽, 미국, 일본 등에도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넷츠데이는 오는 3월 15일부터 「애드위즈(http://www.adwiz.net)」 사이트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에정이다.

한편 이 광고기법은 인터넷서비스 업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모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잇따른 해킹사태로 민감해져 있는 인터넷업체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용어설명> 리플레이스먼트(Replacement) 광고기법:인터넷 사용자가 인터넷을 이용할 때 접속하는 해당 페이지의 HTML 코드를 미리 분석해 인터넷 이용자가 설정한 옵션에 맞춰 배너광고를 표현하는 기법.

도배광고:웹사이트의 모든 배너광고를 특정회사의 광고로 대체해 내보냄으로써 단시간에 사용자에게 광고를 인식시키는 기법.

시리즈광고:특정회사의 이벤트 내용이나 광고내용을 사용자가 사이트를 이용할 때마다 한가지씩 순차적으로 내보냄으로써 내용을 전달하는 광고기법.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