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반도체 칩 회사인 미국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신임 사장 겸 운영책임자(COO)로 헥터 루이즈 박사가 영입됐다.
헥터 루이즈 신임 사장은 AMD에 합류하기 전 모토로라 반도체사업부(SPS)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3만3000명의 종업원과 연간 7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전세계 모토로라 반도체부문의 운영을 책임져 왔다.
AMD 회장 겸 CEO인 재리 샌더스는 그에 대해 『헥터 루이즈 박사는 반도체업계의 진정한 영웅이다. 그는 테크놀로지 컴퍼니의 원조 중 하나인 모토로라에서 성공적인 업무 수행을 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를 영입함으로써 최고경영층을 강화하고 조직 운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루이즈 사장은 반도체 업계에서만 25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그는 미 오스틴 텍사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고 라이스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모토로라에 합류한 이래, 여러 부서를 두루 거치며 경력을 쌓았고 모토로라 SPS를 경영하는 동안 알루미늄 칩 기술에서 고성능 구리칩 기술로의 이전 등 모토로라의 핵심기술 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사장취임에 대해 『업계 선도기업 중 하나인 AMD에서 미래 전망을 세울 수 있는 큰 선물』이라고 낭만적인 소감을 피력했다.
인텔과의 속도전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는 AMD로서는 역량있는 사장의 등장이 더 없는 힘이 될 전망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