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트전기 수출

건전지 및 건전지 생산설비 전문제조업체인 로케트전기(대표 김동영 http://www.rocket.co.kr)가 밀려드는 수출 주문으로 눈코 뜰 새가 없다.

로케트전기는 올초 중국 절강성 현지 전지업체에 400만달러 규모의 건전지 제조설비를 수출하기로 계약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유통망을 갖춘 외국업체와 500만달러 상당의 망간건전지를 아시아와 유럽지역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초부터 수출물량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

이에 앞서 로케트전기는 지난해 말 중국 복건성의 전지 전문업체인 난푸전지창에 400만달러 정도의 알칼리전지 생산설비 수출계약을 체결, 올 6월께 선적할 예정이며 이외에 인도·캐나다 및 또 다른 중국업체들과 대규모 건전지 생산설비 공급협상을 추진중이다.

로케트전기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건전지 생산설비 확충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중국·동남아·동유럽 전지업체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국제수준의 전지 플랜트 생산업체를 물색하고 있다』면서 『건전지 분야에서 50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로케트전기가 적격업체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지 및 전지 생산설비 수출호조 요인을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진행중인 중국·동남아·아프리카·동유럽업체들과의 수출협상 내용에 비춰볼 때 올해 건전지 부문 3500만달러, 건전지 생산설비 부문 1500만달러 등 총 5000만달러 정도의 수출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건전지 및 생산장비 수출 주문이 쇄도하자 로케트전기는 전지설비 확충 및 기계설계·기계제작 능력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우선 로케트전기는 태국과 폴란드 등 해외공장의 생산능력을 30% 정도 확대하는 한편 국내공장의 가동률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이 회사는 최근 건전지 생산장비 설계 및 제작인력을 10여명 이상 충원했다.

나아가 로케트전기는 아시아·유럽 등 지역별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건전지 포장과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현지 디자인업체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로케트전기는 이같은 수출전략이 주효하면 올해 1500억원의 매출에 100억원 정도의 경상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