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웹, 벤처자금 60억원 유치

국내 굴지의 인터넷메일서비스 업체인 인포웹(대표 노종섭)이 벤처캐피털, 기관투자가, 인터넷업체 등으로 구성된 벤처투자 컨소시엄으로부터 6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벤처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코웰창투·STIC IT벤처투자·조흥은행·대한투자신탁·삼성증권·데이콤·현대종합상사 등 7개 업체 및 에인절투자가로 구성된 벤처투자 컨소시엄은 최근 인포웹이 발행한 신주 120만주를 주당 5000원(액면가 1000원)에 인수하는 조건으로 총 60억원을 이 회사에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포웹에 대한 투자는 벤처캐피털, 은행, 투신, 증권, 관련업체 등 벤처투자관련 기업이 거의 총망라해 컨소시엄을 구성, 향후 기업공개(IPO)때까지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 벤처투자의 경우 창투사나 기관투자가 일부가 컨소시엄을 구성, 투자하는 것이 일반화하고 있으나 이번처럼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관련 기업이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인포웹은 현재 발행부수 160만에 달하는 메일진 서비스인 인포메일을 운영하는 업체로 메일기반의 새로운 육성 시뮬레이션게임인 「조이포스트」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웹 브라우저만으로 전자우편 사용이 가능한 「액티브메일」이란 SW를 일본에 대량 수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인포웹은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로 자본금이 종전 12억5000여만원에서 27억5000여만원으로 늘어났으며 내년 초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