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통신특집>라우터 주요제품 소개

<>주니퍼네트웍스, 기가비트라우터 M40

스마트넷테크놀로지(대표 김영국)가 공급하는 주니퍼사의 「M40」은 최대 320기가비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중대형 라우터. 지난 98년 시스코의 중대형 라우터 시장점유율은 98%에 이르렀으나 주니퍼사가 이 제품을 출시한 지난해 3·4분기에는 주니퍼사가 이 시장에서 21%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제품은 대부분의 중대형 라우터가 라우팅·포워딩 등 데이터 처리를 CPU에서 모두 수행하는 반면 이 제품은 라우팅은 CPU가, 포워딩은 주문형반도체(ASIC)가 서로 분담하도록 설계돼 처리속도 향상을 꾀했다. 이와 함께 다른 라우터 장비가 64바이트 이하의 소용량 패킷처리에서 속도저하가 발생하는 반면 이 제품은 소용량이나 대용량 패킷이나 처리속도가 일정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국내처럼 게임방이나 소호사업자 등 소용량 데이터가 전체 인터넷 데이터의 50%를 넘는 이용환경에서는 적합한 솔루션으로 부각된다. 스마트넷은 올해 ISP를 집중 공략, 총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 소형 라우터 SR3501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이 개발해 내달부터 선보이는 「SR-3501」 라우터는 기존 제품인 SR2501의 상위기종이다. 고성능 32비트 명령어축약형컴퓨팅(RISC) CPU를 내장해 10/100M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근거리통신망(LAN)포트와 E1(2Mbps)까지 지원하는 2개의 원거리통신망 포트, 1개의 비동기 포트를 갖춰 빠른 속도와 관리편의성, 안정성을 자랑한다. 또한 시스템 부팅시간이 5초 이내로 빠르게 작동됨은 물론 다양한 라우팅 프로토콜을 지원하며, 원격관리 및 원격 업그레이드 기능, 전송속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접속시켜주는 기능 등을 구비했다. 또 외부에서 전화선을 통해 이더넷 환경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므로 WAN포트 접속장애 발생 시 백업망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이 제품을 인터넷서비스업체·게임방·사이버아파트·교육망·일반기업 등에 중점 공급할 계획으로 올해 2만여대, 1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종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도 바꿔나갈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