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통신특집>주요 ADSL장비업체 소개

<현대전자>

현대전자(대표 김영환 http://www.hei.co.kr)는 지난해 한국통신이 추진하는 2차 초고속 인터넷 정보통신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 360억원 규모의 ADSL 관련장비를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 4월까지 전국 주요 시군지역 전화국에 8만 회선 규모로 설치하게 될 가입자용 장비인 ADSL 모뎀과 사업자용 장비인 DSLAM 등 ADSL 서비스를 위한 핵심장비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현대전자의 주력제품은 97년부터 약 25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자체 개발한 스피드엑세스(Speed Xess) ADSL 시리즈로 교환국 장비인 스피드엑세스 DSLAM, 가입자용 스피드엑세스 모뎀, 이들 장비의 효율적인 망관리를 위한 스피드엑세스 매니저 등 세가지 장비로 구성돼 있다.

스피드엑세스 시스템은 하향 최대 8Mbps, 상향 최대 800Kbps의 데이터전송속도를 지원하며 최대 전송속도를 기준으로 기존 56Kbps급 모뎀에 비해 약 140배, 종합정보통신망(ISDN) 모뎀보다 60배 이상 빠르다.

또한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위한 별도의 광케이블 설치없이도 기존의 전화선을 이용해 ATM 전송서비스를 통한 고속 인터넷 접속, 원격 LAN 연결, 주문형비디오 접속, 영상회의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스피드엑세스 DSLAM은 ATM UNI 표준과 STM-1 인터페이스에 따라 ATM 교환기와 연결되며 시스템 구성이 용이하도록 최대 676회선까지 지원하는 등 가입자 용량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스피드엑세스 모뎀은 미국 표준규격협회(ANSI) 표준인 DMT 방식을 채택하여 인터페이스 형태에 따라 ATM25와 이더넷 10BaseT 모델 등 외장형 2종류다.

스피드엑세스 매니저는 편리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DSLAM의 구성 및 장애, 성능 관리정보를 제공하며 ADSL 포럼 표준으로 진행중인 ADSL 관리정보를 기초로 개발됐다.

현대전자는 국내 기간통신사업자 대상의 ADSL 장비 공급권을 획득하는 등 장비성능 및 기술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짐에 따라 향후 국내 서비스사업자에 대한 추가장비 공급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선점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