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닷컴(http://www.virgin.com)」을 영국을 대표하는, 그리고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온라인판매 웹사이트 브랜드로 키우겠다.』
영국 최대 민간기업인 버진 그룹의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최근 「닛케이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보기술(IT) 분야에 전력 투구할 방침을 밝히며 이같은 포부를 피력했다.
브랜슨 회장은 본업인 항공사업과 IT분야 본격 진출을 겨냥해 지난해 말 그룹 산하의 버진애틀랜틱항공사 주식 49%를 싱가포르항공에 매각했다. 주식 대금으로 약 6억 파운드(한화 약 1조1000억원)를 받았는데, 이 중 2000억원만 항공사업 쪽으로 돌리고, 나머지 9000억원은 휴대폰이나 인터넷 사업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버진 그룹은 휴대폰 사업체로 버진모빌과 인터넷 관련기업으로 버진넷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버진모빌을 통해서는 핀란드 노키아(http://www.nokia.com)나 모토로라(http://www.motorola.com) 등의 휴대폰 단말기를 「버진」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버진넷은 음악CD, 화장품 등의 온라인판매 사업을 벌이고 있다.
통신판매를 시작으로 항공사업까지 일으킨 브랜슨 회장의 성공 비결은 브랜드 전략이다. IT분야에서도 「버진」이라는 브랜드가 통할지 궁금하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