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 www.fujitsu.co.kr)는 일부 노트북PC 제품의 케이스와 키보드를 애프터서비스 기간에 상관 없이 무상교체해 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무상 교체되는 제품은 「B110」 「B142」 2개 모델로 케이스 도장이 벗겨지거나 키보드 자판이 지워지는 등 문제가 발생해 왔다.
한국후지쯔는 케이스와 키보드 자판문제와 관련해서는 AS 기간과 상관 없이 교체를 원하는 고객에 대해 무상교체해 주고 이미 유상으로 교체받은 고객들은 환불해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체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무상AS 기간을 6개월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후지쯔는 배터리 착탈부분이 취약하다는 불만에 대해서는 인정할 게 없다며 유상으로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또 LCD불량화소의 경우에도 6개 이상 발생했을 때만 무상으로 교체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무상교체해 주는 제품인 「B110」과 「B142」는 각각 지난 98년 말과 99년 여름에 출시돼 현재까지 약 6000대가 판매됐으며 지난달 말 소보원으로부터 무상AS를 해주라는 권고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소보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한국후지쯔가 AS 약속을 어기거나 늑장 대응하는 등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며 환불을 요구하고 있어 이 문제를 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성섭기자 smartgu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