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사와 기협중앙회의 이번 벤처지원 분야에서의 업무협정 체결은 국내 중소기업의 최대 단체와 정보기술(IT)업계의 대변지로서 벤처산업 중흥에 크게 기여해 온 전문 언론과의 협력체제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국내 10만 중소기업계의 이익을 대변해 온 기협중앙회와 82년 창간 이래 국내 전자·정보통신 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며 벤처기업계 정보교류의 창구역할을 해 온 전자신문사가 공동 보조를 취함으로써 향후 커다란 시너지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양 기관은 벤처지원 사업의 첫번째 과제로 전자신문사가 후원하는 「벤처지원포럼」의 대대적인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벤처지원포럼은 지난 98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벤처 관련 전문가 포럼 형태로 출범, 매월 한차례씩 모임을 통해 국내 벤처 관련 법정비를 위한 정부정책 방향 정립과 관련 제도 개선의 방향타 역할을 해 왔다.
벤처지원포럼은 우선 그동안 비회원제의 친목단체 성격에서 탈피해 국내 정·산·학·연 등의 모든 벤처 관련 전문가들과 예비 벤처인을 회원으로 대거 유? 다양한 벤처지원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벤처 전문가 단체이자 벤처기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대표창구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벤처포럼은 이를 위해 기협중앙회를 사무국으로 해 박상희 기협중앙회장, 김상영 전자신문사장, 김영준 벤처캐피털협회장 등 관련기관장을 중심으로 한 고문(자문)단과 부회장단을 새로 구성키로 하는 등 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문호를 완전 개방할 방침이다.
벤처포럼은 또 날로 국제화하고 있는 벤처산업의 현 추세에 맞춰 기협중앙회, 전자신문사, 벤처지원 단체 등의 국내는 물론 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벤처산업의 국제화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제적인 벤처지원 기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벤처포럼은 연 2회 벤처의 본고장인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벤처기업의 국제화에 필요한 제반 여건 개선을 위한 해외 벤처포럼을 개최하고 별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다양한 부대사업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