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포털업체들이 서비스의 근간인 검색서비스 강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자사 사이트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데스티네이션 사이트 구축에 주력해 온 포털업체들이 최근 더 빠르고 편한 정보검색을 원하는 네티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검색엔진 업그레이드를 서두르고 있다.
디렉터리 검색 성향이 짙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야후코리아(대표 염진섭 http://kr.yahoo.com)의 경우 웹문서 검색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소프트와이즈의 소프트봇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후코리아는 이른 시일내에 소프트봇을 자사 사이트에 올려 기존의 디렉터리 검색에 웹문서 검색을 결합할 예정이다.
라이코스코리아(대표 정문술 http://www.lycos.co.kr)도 미국 라이코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프리미엄서치와 시모어서치의 소스코드를 국내에 도입, 이르면 3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다듬어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시모어서치는 인터넷 상의 사이트 문서를 검색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올 경우 블록 설정하고 검색버튼을 누르면 그 자리에서 라이코스 검색엔진의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네이버(대표 이해진 http://www.naver.com)도 오는 4월 중에 기존 멀티미디어검색 기능을 강화한 검색엔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는 또 최근 숭실대 이준호 교수와 공동으로 「서치솔루션」이라는 검색기술 개발회사를 설립, 차세대 검색기술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 http://msn.co.kr)는 올 상반기 안에 미국 본사에서 제공하는 MSN서치 기능 중 질의어를 입력하면 용어정리기능을 통해 결과물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과 결과물을 여러가지 형태로 보여주는 기능 등을 갖춘 검색엔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심마니(대표 손승현 http://www.simmani.com)도 질의어를 입력하면 컴퓨터가 의미를 분석해 정보를 찾아주는 차세대 자연언어 검색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올초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이 그동안 사용해 온 네이버 검색엔진을 내리고 전세계 모든 한글 문서로 된 사이트를 검색해내는 「다음파이어볼」을 선보이고 네티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