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미등록 주식에 대한 주식담보대출이 금융가의 새로운 영업방식으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한 상호신용금고가 대용가의 40% 이내에서 금리 14%를 적용,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알선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해 화제다.
상장주식이나 코스닥 주식인 경우에는 이전에도 주식을 담보로 대출이 이루어져왔던 반면, 비상장 미등록 주식에 대해서는 정확한 시가를 산출할 수 없고 환금성이 떨어져 담보물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3월 제3시장 개설을 앞두고 장외주식의 제도권 진입에 따른 안정성과 환금성,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장내주식과 유사하게 가치가 급상승했다.
장외주식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PBI 임상현 팀장은 『장외주식의 환금성과 수익성이 높아지고 장외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려는 금융기관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두루넷이나 나래이동통신 같이 거래량이 많고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이 주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중에 현금유통량이 많아 금융기관의 자금운용이 용이해짐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장외주식에 대한 주식담보대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