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케이블 하이라이트

◇파워 인터뷰(채널 25 Q채널 밤 7시)

아홉살에 골프에 입문하여 미국 투어생활을 최초로 시작했으며 최근 경희대 객원교수로 임명된 펄신을 만나 골프의 묘미와 인생관에 대해 들어본다. 올해 미 투어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재미 한국선수들의 맏언니 펄신. 88년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으며 91년 프로로 데뷔했으나 부상으로 활약을 못 하다가 지난해 스케이트 팜레일 클래식에서 첫승을 기록했다. 당찬 포부와 자신감을 가진 펄신에 대한 편견과 궁금증을 모두 풀어본다.

◇20세기 한국인(채널 29 CTN 밤 10시)

초대 국립중앙 박물관장으로 재임하며, 질곡의 한국 근대사 속에서 우리의 문화재를 보호하고 발굴하는데 일생을 바친 여당 김재원의 삶을 조명한다. 고고학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문화재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우리의 문화재를 지키는 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김재원 박사의 일생을 부인과 제자들의 인터뷰 및 생생한 자료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지켜낸 비화, 경주 호우총 고분과 감은사터 발굴 작업, 국보의 해외 전시 사업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영화와 음악이 만났을때(채널 37 예술·영화TV 오후 3시)

최근 나온 한국영화 중 특히 영화음악으로 주목받았던 작품들을 살펴본다. 영화 「해피엔드」는 베토벤과 모차르트 그리고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로 잔잔하지만 어두운 느낌을 주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치정관계의 어두운 결말을 암시한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는 맑고 불안한 합창단의 노래를 통해 미궁같은 어둠으로 치달으면서 영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효과적인 장치로 사용되고 있다. 「행복한 장의사」의 메인 테마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연주곡으로 가득하다.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이 참여해서 「빗방울 불기」라는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부두(채널 22 OCN 밤 10시)

저널리스트 앤디는 그의 여자 친구 레베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그녀가 다니는 웰레스 대학으로 학교를 옮긴다. 그러나 앤디는 자신의 갑작스런 출현에 기뻐할거라 믿었던 레베카가 시큰둥하고, 기숙사측의 실수로 방조차 얻지 못하자 크게 실망한다. 당장 쉴 곳이 필요해진 앤디는 레베카가 소개해준 신앙 단체 「오메가」의 신자들과 함께 머물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