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D(표면실장부품)용 고주파 수정발진기시장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방테크론·써니전자·고니정밀 등 수정디바이스업체들이 기존 제품에 비해 노이즈나 지터 문제가 적고, 온도특성이 뛰어난 SMD용 고주파 수정발진기의 양산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이는 PC, 워크스테이션, 이동전화 관련장비 등에서 SMD용 고주파 수정발진기를 필요로하는 데다 특히 SMD 고주파 수정발진기는 기존 저주파 제품이나 일반 발진기에 비해 고부가가치이기 때문이다. 실제 일반 발진기의 단가가 1달러에서 1달러20센트에 불과한 데 비해 125㎒ SMD 발진기의 단가는 3달러50센트에서 4달러 정도에 형성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주파 발진기를 채택한 장비는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이 많고 속도도 빠르다』며 『앞으로 이동통신과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방테크론(대표 이동건 http://www.bubang.com)은 다음달부터 3차발진의 125㎒ 고주파수정발진기 생산량을 월 15만∼20만개 수준으로 올리는 한편 상반기중으로 이 제품의 생산량을 월 100만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중으로 155㎒와 200㎒ 수정발진기를 각각 내놓으면서 125㎒ 이상 고주파 수정발진기의 비중을 40%선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써니전자(대표 곽영의)는 지난 9월부터 3차발진의 125㎒ 수정발진기를 양산한 데 이어 최근 개발을 마무리한 155㎒ 수정발진기도 업체들의 시험을 거쳐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니정밀(대표 신현욱 http://www.kony.co.kr)은 5차발진의 125㎒ 수정발진기를 양산하고 있으며 155㎒ 제품도 개발하고 양산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155㎒ 수정발진기를 미국에 공급하기 위해 관련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