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자동화(HA) 업체와 보안장비·통신서비스 등 홈 네트워킹관련 업체들간 전략적 제휴가 활발하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한국통신·현대통신산업·서울통신기술·한국하니웰 등 HA업체들은 홈 네트워킹관련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갖고 있는 방범·인터넷 등 전문업체들과 전략적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정보화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HA업체들이 방범 및 가스누출·화재감시, 인터넷서비스, 원격검침 등 각 분야별로 신뢰성과 안전성을 갖춘 전문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기술교류 및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문 협력업체의 입장에서는 HA업체와 협력함으로써 아파트 공급계약이 체결될 경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 전략적 제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건설업체 입장에서도 HA업체와 보안업체 등 개별 업체별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보다 여러 업체가 모여 이뤄진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와의 계약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HA업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업체들이 건설사 측에 각 컨소시엄별로 만들어진 독자적 정보화 시스템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컨소시엄이 등장하고 있으며 새롭게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업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주)한국통신(대표 고성욱 http://www.kocom.co.kr)은 초고속통신망 업체인 하나로통신과 인터넷 전문업체인 코스모정보통신, 네트워크장비업체인 기가링크 등 4개 전문업체와 정보화아파트 수주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펼치는 계약을 지난 21일 체결했다. 한국통신은 이와 함께 홈 네트워킹관련 6개 벤처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컨소시엄군을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하니웰(대표 권태웅 http://www.honeywell.co.kr)은 지문인식모듈을 공급받아 정보화아파트에 설치하기 위해 지문인식기업체인 제일데이터시스템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로 했으며 원격검침 분야 업체와도 협력하기 위해 대상을 물색하고 있고 전략적 제휴 대상업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통신산업(대표 이내흔 http://www.hyundaihomepia.co.kr)은 홈 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 전문업체인 현대시스템테크놀로지(HST)와 지문인식기 업체인 티에스바이오메트릭스, 도어록시스템 업체인 신정기연, 원격검침 업체인 코섹산업 등과 최근 제휴를 체결했으며 제휴업체를 더 늘려 나갈 계획이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장효림 http://scommtech.co.kr)은 지난 1월 초 정보화아파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도어록시스템 업체인 파아란테크,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인 알타비스타, 광고송출시스템 업체인 홈가드, 무인경비시스템 업체인 텍스타 등 7개 기업과 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