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 게임 총평

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 게임」 2월 행사에는 네오액트(대표 최성연)의 「캐롬 시뮬레이터」, 리딩엣지(대표 조석현)의 「랫츠 댄스 2 플러스」, 액토즈소프트의 「천년」, 애니미디어의 「다이어트 고고」 등 총 4종이 출품됐다.

이번에 출품된 게임들은 당구 시뮬레이션, 댄스 게임, 온라인 머그,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있으면서도 국내의 온라인 게임 열기를 반영하듯이 전체 출품작중 3종이 네트워크 게임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오액트가 출품한 「캐롬 시뮬레이터(http://www.carom.neoact.com)」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당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3차원의 가상 게임 공간을 구현함으로써 실제로 당구를 치는 듯한 느낌을 갖게 만든다. 또한 동시에 8명이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경기 실황을 녹화해 재생하는 기능도 돋보인다.

리딩엣지의 「랫츠 댄스 2 플러스」는 PC용 DDR게임으로 국내 최초로 8방향 댄스 체감 환경을 구현했으며 PS/2 포트를 이용해 두 사람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리딩엣지가 개설한 댄스 전용 사이트(http://www.dancenet.co.kr)를 통해 인터넷 대전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6비트 스테레오와 44.1㎒의 음향을 지원하는 CD-DA(Direct Audio) 포맷을 사용해 고음질을 실현했으며 「킬러」 「야마하」 「무정」 「느껴봐」 등 최신곡을 수록한 것도 눈에 띈다. 발판의 재질과 성능도 뛰어나며 베이비 복스와 루미 등 인기 스타들이 도우미로 등장한다.

액토즈소프트(http://www.actoz.co.kr)의 온라인 머그 게임 「천년」은 중국의 송나라, 일본의 막부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려 무사들이 벌이는 무협 RPG다. 특히 이 게임은 한번 지존이 되면 영원히 머물러 있는 기존 RPG 머그 게임과 달리 「지존의 몰락」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애니미디어의 「다이어트 고고」는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게임으로 어린이나 초보자들도 쉽게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비만으로 따돌림 당하는 주인공이 선행을 통해 날씬한 전사가 되어 악의 소굴을 소탕한다는 스토리가 건전하며 순발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DDR게임, 틀린 그림 찾기, 수리 물리력 향상을 위한 대포 게임 등 교육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미니 게임들도 함께 담겼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