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원 한국멀티미디어교육개발 대표(51)는 최근 SK텔레콤 수도권지사와 제휴,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무료로 전용선을 설치하겠다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멀티미디어교육개발은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방과후 컴퓨터교실 운영 업체로 그동안 각급 학교들이 전용선이 설치돼 있지 않아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감안해 볼 때 이같은 사업은 우리나라 교육정보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멀티미디어는 무료로 컴퓨터교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고 학생 및 교사들로부터 소액의 수강료를 받아 컴퓨터활용 교육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한국멀티미디어는 이 사업에 올해 200억원 가량을 투자, 약 250개 학교에 전용선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멀티미디어는 교육정보화사업에 있어서는 하드웨어보다도 콘텐츠의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앞으로는 다양하고 질높은 콘텐츠를 확보, 정보사회를 이끌어나갈 재원을 양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기업은행 전산실에서 18년간 근무하다 96년 한국멀티미디어교육개발을 설립한 이정원 사장이 교육정보화사업에 투신하게 된 데는 꿈나무를 먼저 키워야 정보사회를 앞당길 수 있다는 소신 때문. 그래서 각 학급 교육에도 최선을 다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