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사원을 포함해 총 직원 68명인 옥션(대표 이금룡·오혁 http://www.auction.co.kr)이 한번에 1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 몸집만으로는 대기업(?) 수준의 반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말 신규인력 채용 공고를 낸 옥션은 최근 77명의 정직원과 30명의 계약직 사원을 최종 선발했다. 현재 이들과 연봉협상을 벌이고 있는 옥션은 연봉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내주부터 직원수만 170여명에 이르는 벤처업계의 대기업으로 부상하게 된다.
이번 대대적인 신규인력 채용은 인터넷 경매 서비스 시장의 선두주자인 옥션이 시장 선점을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
선두 다지기를 위해 신규인력 중 40여명은 고객지원팀에 배치될 예정이고 기타 인력은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해외시장 진출 및 B2B 사업분야에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 브랜드 강화를 위해 상품기획 및 영업팀도 강화되며 특히 홍보실 직원만 7, 8명으로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옥션의 한 관계자는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며 지난해 기업·고객간(B2C) 거래규모가 10%에 불과했던 것을 올해 25%로 높이고 신규분야인 B2B 거래도 전체 거래의 10%선까지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옥션의 신규인력 채용공고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직원은 물론 현역군인, 공무원, 심지어 개그맨까지 지원하는 등 총 5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최근의 벤처기업 열풍을 실감케 했다.
대기업의 경매시장 참여, 후발주자들의 공세, 신규업체 등장 등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되는 인터넷 경매시장에서 「일인자 굳히기」에 나선 옥션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