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아종합경비(대표 윤용철 http://www.sok.co.kr)가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면서 23일에는 5900원 올라 올들어 최고가인 5만54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계속되는 코스닥시장의 하락속에 상승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객장에는 범아종합경비에 대한 여러 가지 호재가 떠돌고 있다. 우선 이 회사가 조만간 화의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점. 지난 21일에는 채권단으로부터 화의채무 및 이자를 면제받아 31억2800만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또 이달중에 2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 발행자금이 유입되면 자본잠식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여 화의탈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액면분할설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해 액면분할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회사 관계자도 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혀 액면분할건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분석가들은 범아종합경비의 인터넷사업 진출 및 보안사업 첨단화가 주가를 견인한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홈TV인터넷과의 제휴를 통해 전자화폐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에 나서고 있다. 또 경비서비스사업을 홈네크워킹을 통한 원격제어 보안사업으로 첨단화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화폐 및 보안 사업에서 범아종합경비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갖는 전문가도 있다. 전자화폐 관련 전자상거래 시장은 대기업 및 외국계업체가 선점하고 있다. 또 보안산업에서도 앞서서 첨단경비시스템을 도입한 에스원·나래시큐리티 등이 버티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에 앞서 신규진출사업 부문에서의 성과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