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사진은 별첨
『벤처, 그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의 연구소는 비용을 쓰기만 하는 부서가 아니라 이윤을 내는 프로핏센터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골방에 틀어박혀 기술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제안과 컨설팅 등 영업과 관련된 직접적인 활동까지 해야 한다는 말이죠.』
사이버다임 부설연구소 현석진 소장의 지론은 실용적 연구소다.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현 소장은 연구소를 회사의 중심축으로 세우고 있다. 그에 걸맞게 사이버다임은 전체 직원 22명 중 70%가 넘는 16명이 제품 개발에 종사하는 연구소 인력이다.
한편 현재 서울과 대전에 하나씩 있는 이 회사 연구소는 곧 서울로 통합될 예정이다.
사업 초기 단계에는 연구소와 고객간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소를 한 곳에 고정하지 않고 고객이 있는 곳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었지만 개발 특성상 팀 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생산성을 가장 높일 수 있는 곳으로 연구소를 통합키로 한 것이다.
생산성 향상의 원칙은 연구원 급여 체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연구소 구성원들은 과제 완수에 따른 철저한 연봉제가 실시됩니다. 자신의 업무 성과에 따라 연봉이 최대 30%까지 차이가 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목표를 제출하고 그에 대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지요.』 이에 대해 회사내 전반적인 분위기는 연봉제의 효용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현 소장은 말한다. 상명하달식의 일방적 평가가 아닌 상하간, 동료간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벤처의 핵심은 기술력입니다. 그 기술력을 갖고 있는 주체는 연구개발 인력이지요. 따라서 벤처의 미래는 연구개발 인력에 달려 있습니다.』 현 소장은 벤처기업에서의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