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GEDS시스템 이단형 전무

『시스템통합(SI) 업체의 연구개발은 기초기술 연구와는 달리 기초과학이나 연구결과물을 기업활동에 어떻게 잘 접목시켜 기업의 경영 혁신과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살피는 응용 연구라 할 수 있습니다.』

LGEDS시스템의 연구·개발 사업부문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이단형 전무는 기술연구소 운영방향을 기업 활동에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의 개발에 두고 있다.

그래서 부평에 위치한 LGEDS의 기술 연구소는 올해 E비즈니스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신기술을 이용한 솔루션 창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또한 솔루션 중심의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하고 연구개발 전과정을 사업부와의 유기적인 협조아래 수행하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되는 정보기술(IT) 관련 기초연구 결과들을 잘 활용해 기업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는 간접적인 가치 제공은 물론이고 해외 진출 가능 솔루션의 재창출을 통해 수출 증대 등과 같은 직접적인 가치 창출의 역할도 맡아야 합니다.』

그동안 국내 SI업계의 연구 활동이 척박한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과 IT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재로 인해 외국산 SW나 패키지 솔루션 등을 도입, 국내에 적용하는 데 급급했다는 점에서 이 전무의 주장은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

정보통신 및 정보처리서비스 분야에서 민간업체로는 최초로 과학기술처의 정식인가를 받아 지난 89년에 설립된 LGEDS의 부평 기술연구소는 현재 정보시스템센터, 솔루션센터, SW공학센터 등 3센터 11개팀과 2개의 직할 조직으로 구성돼 있으며 60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소속돼 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LG소프트와의 합병으로 LG소프트 산하 제품개발연구소까지 흡수함으로써 연구소 조직이 더욱 확대됐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