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가 디지털시대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제도와 의식구조를 파괴하기 위한 「제도파괴팀」을 신설하고 디지털경영에 나선다.
이 회사는 신설된 제도파괴팀을 통해 속도·유연성·개방성에 기반한 디지털정신을 경영 전부문에 확산시키고 디지털시대에 맞지 않는 기존 제도·문화·관행·사고의 틀을 파괴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경영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여러차례 면접을 통해 업무능력과 문제의식이 뛰어난 「끼」있는 15명의 인력을 선발, 팀을 꾸렸다. 평균연령이 30.4세인 이 팀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조직 구성원들이 발굴한 아이디어를 프로젝트로 구체화해 적용한다. 이 팀은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제도파괴팀의 활동은 △신규사업 아이디어의 벤처 사업화 △조직의 벽 허물기 △사내 의사소통 활성화 △자가충전식 교육방식 전환 △특이인재 유치를 위한 전략적 채용 △여성인력 활동확대 △인터넷 활용을 통한 비즈니스 아이디어 발굴 △학습조직과 지식경영 기반구축 등이다.
이 팀은 또 임직원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사내 전자게시판에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담을 수 있는 창구를 개설하고 사외 전문인력과도 네트위크를 구성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 회사 김순택 대표이사는 『제도파괴팀의 운영은 시간과 공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기존 경영관행이 바뀌는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려는 총체적인 시도』라고 말했다.
<정혁준기자 ju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