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빅3 중 하나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새로운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역대에 비해 한층 젊어진 새 인물이 선정돼 화제다.
그 주인공은 올해로 47세가 되는 리차드 와그너 사장 겸 최고집행책임자(COO)로 오는 6월 1일부로 현 CEO 존 스미스 회장(61) 업무를 대신하게 된다.
하버드 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함과 동시에 GM에 입사한 77년 이후 줄곧 「GM맨」으로 20년 이상을 지내온 와그너 사장이 40대 기수라는 점과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은 인터넷 관련 사업 부문인 「eGM」의 책임자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GM이 사운을 걸고 인터넷을 통한 판매나 구매 사업 등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실 와그너 사장은 이미 인터넷 관련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 단적인 예가 지난해 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 사장을 사외이사로 맞아들인 것인데, 앞으로 정보시대를 겨냥한 경영조직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사업체제도 E비즈니스 환경에 걸맞게 새롭게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