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시네마 「거리의 악사」(EBS 오후 2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의 세인트 마틴 거리. 이곳은 거리의 악사들의 삶의 터전이다. 찰스 새저스가 시를 낭송하자 두 친구는 연주를 하기 시작한다. 한편 거리를 활보하며 돌아다니던 리비는 작곡가인 할리 프렌티스를 우연히 만나 얘기를 하다가 몰래 그의 담배 케이스를 훔친다. 이를 목격한 찰스는 그녀를 뒤따라가고 둘은 다투게 된다. 너무 큰소리로 떠드는 바람에 경찰이 오고 둘은 다시 도망친다.
◇명화극장 「퍼즐 게임」(KBS1 밤 11시 10분)
페드로는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실직을 당하고 아내에게도 이혼 당한 남자다. 다시 아내와 재결합하기를 원하지만 아내는 이미 다른 남자가 생겨 더 이상 그와의 재결합을 원치 않는다. 안드레스는 가정에서 일하는 아내와 아이를 거느린 가장으로 역시 공장에서 일을 하다 실직을 당한 처지로 페드로를 믿고 따른다. 페드로와 또 다른 남자는 크게 한몫 볼 생각으로 은행털이를 계획하게 되자 안드레스도 그 일에 동참하게 된다.
∼∼∼채널 톱
일요스페셜(KBS1 밤 8시)
「긴급진단 다가오는 공포, 사이버테러」편. 최근 세계최대의 웹사이트인 야후를 비롯, 바이닷컴, 아마존, CNN, e베이 등 이른바 인터넷 시대를 상징하는 사이트들이 해커의 공격을 받고 잇따라 접속 불능 상태에 빠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들 사이트를 꼼짝 못하게 한 수법은 「서비스 거부」라는 것으로 해커들 사이에선 비교적 초보적인 수준에 속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단순 수법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웹사이트들이 뚫릴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를 모방한 유사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사용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해킹으로 인한 피해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허락받지 않은 타인의 정보에 대한 접근과 조작, 혹은 파괴행위는 과연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예견되고 있는 사이버 테러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우리는 얼마나 안전한가. 그 현황과 실태를 긴급 점검해본다.
◇로드쇼! 힘나는 일요일(SBS 오후 6시 50분)
이 시간에는 클놈이 물 위에 둥둥 떠서 갖가지 자세를 취하는 불심 지극한 보살님을 찾아가 그 미스터리를 밝혀보고, 2002년 시드니 올림픽이 열리는 호주에 가기 위해 영어 공부에 도전하는 세 아역 스타 미달이, 정배, 의찬의 모습을 전격 소개한다. 이밖에도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 「청기 백기 홍록기」에서는 인기가수 구피의 활약을 소개하고, 비운의 패자에게 돌아가는 공포의 벌칙이 꾸며진다.
◇남의 속도 모르고(MBC 밤 8시)
정태는 대한에게 도해와의 관계를 알게 됐다며 처음에는 속았다는 생각에 화가 났지만 두 사람도 얼마나 난감했을까 생각하며 이해하기로 했다며 도해에게 잘해주라고 한다. 해라는 남자를 찾아와 자기는 인연이 아닌 것 같으니 여자 입장에서 안된 마음이 든다는 둥 이야기를 나누다가 소한이 병에 걸렸다는 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된다. 해라는 소한에게 헤어지려면 곱게 헤어지자고 하지 왜 죽을 병에 걸렸다고 사람을 갖고 노느냐며 소한의 따귀를 올려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