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결심하면서 조기에 매출이 가능한 아이템을 물색하다가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5월 PC용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생산업체인 가트를 설립한 박호영 사장(40)의 설명이다.
가트의 첫 제품은 4개월간 5000여만원을 들여 개발한 멀티콘센트 내장형 SMPS. 이 제품으로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품생산의 대부분은 외주업체에 맡기고 가트는 제품 검사와 AS에 주력하고 있다. 박 사장은 『생산을 외주업체에 의존하다 보니 품질안정화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품질불량을 줄이기 위해 하루종일 이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가트는 최근 회사를 부천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5000만원을 들여 에이징룸 등 시험장비를 도입해 제품품질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가트는 SMPS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SMPS의 제품개발과 디지털세트톱박스 등을 생산하는 이노버텍에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디지털 통신장비 시장에도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박 사장은 『조만간 개발실 인원을 보충해 3년내에는 케이블모뎀, 라우터 등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수출 7억5000만원을 포함해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효원기자 etlov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