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을 세계적인 표준기술로 이끌어내기 위한 정부지원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산업자원부는 독점적 시장지배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표준시장(사실상 표준)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가전·멀티미디어·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한 국제표준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산업연구원·전자산업진흥회·표준협회 등 산·학·연 전문가 15명으로 「전자산업 표준화 정책위원회」를 구성, 표준화업무를 총괄토록 하고 디지털TV 등 차세대 기술개발 9개 과제의 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4개 워킹그룹을 구성해 국제표준회의에 참가하는 등 표준기술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또 올해부터 산업기술개발사업에 「표준기술개발사업」을 신설하고 국제표준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표준관련 연구개발지원사업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산자부는 전자산업 표준전문가의 DB화를 추진하고 산업기술대학내에 「산업표준인력 교육과정」을 신설하며 국내 대학원에 「기술외교관과정」 설치를 적극 검토하는 등 표준화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히 표준협회를 중심으로 표준관련 워크숍 및 세미나 개최를 활성화하고 「전자산업 정보 종합지원센터」를 설치, 국제표준에 대한 정보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산자부는 국제표준에 대한 국가간 산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정보가전·반도체 분야에 있어 한·일간 「국제표준 공동연구개발사업」과 HDTV·ATM교환기 분야에 한·중간 「산업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