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용 아케이드 게임 전시회인 「AOU 2000」이 지난 26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일본 전어뮤즈먼트시설영업자협회연합(AOU) 주최로 도쿄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종합 전시장에서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코나미·세가·남코·아틀라스·자레코 등 총 57개 업체가 참여, 수백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의 음악·댄스 게임기 등 「체감형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진화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됐으며 이동전화와 인터넷 기반의 업소용 게임기가 등장,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다음달 4일 출시 예정인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2)」를 소개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소니는 이번 행사기간 중 580대의 PS2를 전시하고 20여종의 타이틀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소니는 이번행사 기간 동안 인터넷 예약 판매를 실시해 1분만에 접속건수가 50만건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현재 PS2는 일본내에서 소비자 가격이 3만9800엔(한화 43만원)으로 책정돼 있으나 초기 공급 물량이 20만대 수준으로 부족해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AOU쇼는 업소용 게임 및 유원시설, 테마파크 분야를 망라하는 대표적인 전시회로서 국내에서는 한국게임제작자협회 관계자를 비롯한 1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관했다.
<지바(도쿄)=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