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단지활성화,기관장들 발 벗고 나섰다

정부출연연 및 민간기업 연구소 대표들이 연구단지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15개 정부출연기관장과 36개 민간연구소 대표들로 구성된 대덕연구단지기관장협의회(회장 정선종·ETRI 원장)는 최근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분기마다 정책개발과 관련한 초청세미나를 개최하고 기관장협의회 산하 발전위원회를 두는 등 대덕단지의 현안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기관장협의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대덕연구단지가 연구와 대학 중심의 학연 단지로 조성돼 원칙적으로 생산기능이 결여돼 있는데다 출연연들의 실용적 첨단기술 과제 발굴과 기술이전 활동 미흡으로 연구환경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기관장협의회는 이에 따라 대덕단지가 앞으로 첨단 산업과학단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21세기형 지식단지로서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해 연구개발에서부터 상품생산과 판매경영에 필요한 물적·인적 자원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 및 대전시 등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대덕단지를 국제적인 도시로 부상시킨다는 방침아래 선진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의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국제연구기관장 포럼을 개최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연구단지기관장협의회 정선종 회장은 『IMF 기간에 대덕단지가 상당히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대덕단지가 고급 두뇌인력과 벤처자본이 자발적으로 모여들어 첨단 산업단지로 성공할 수 있도록 기관장협의회에서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 정부에 건의해 반영되도록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