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나 디지털 전자화폐, 무통장 입금과 같은 지불방법을 통하지 않고도 인터넷에서 각종 상품을 살 수 있는 지불 솔루션이 선보였다.
전자지불 전문업체인 이니시스(대표 권도균)는 별도의 전자화폐나 상품권없이 은행 계좌에서 직접 실시간 온라인 지불이 가능한 솔루션인 「이니페이 플러그인 128」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고 서비스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가 없는 고객은 인터넷 쇼핑몰 이용시 무통장으로 입금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게 됐으며 신용카드로 지불이 불가능한 1만원권 이하의 소액결제가 가능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더욱이 그동안 인터넷 뱅킹을 통한 금융 서비스에만 집중해 왔던 은행들도 인터넷 전자상거래 지불 결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이니시스가 개발한 이니페이 플러그인은 HTML방식의 편리성과 전자지갑 방식의 보안성을 동시에 구현한 지불 결제 솔루션이다. 고객 정보가 PC에서 암호화한 상태로 은행까지 전달돼 중간 단계에 있는 쇼핑몰이나 지불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알 수 없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 이 솔루션은 정부가 권고하는 국산 암호 알고리듬인 128비트 「SEED」를 채택해 국가기관의 보안성 심의를 통과했으며 최근 설립되고 있는 공인인증기관의 공인 인증서를 지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 불가능하며 전자서명법에 따라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