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넌트 SW사업 본격화

정부가 중점 육성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컴포넌트 소프트웨어(SW)사업이 한국SW컴포넌트컨소시엄(KCSC)의 활동과 민간기업의 활발한 참여로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컴포넌트 관련 연합체인 KCSC는 최근 회장단 회의를 갖고 조직구성을 마무리한 데 이어 국내 컴포넌트 기술의 국제경쟁력 강화, 국내 컴포넌트 시장활성화, 국제협력사업, 기술보급 및 인력양성 교육 등을 골자로 하는 2000년도 컴포넌트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이와 함께 민간기업 100여개를 비롯해 공급자와 수요자를 포함한 116개의 회원사가 KCSC에 참여해 산업별 분과위를 구성하고 상용 컴포넌트 개발에 돌입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정보통신부가 컴포넌트 산업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시작된 컴포넌트 국책사업은 1년 만에 민간기업의 광범위한 참여를 이끌어내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KCSC 윤태권 사무국장은 『정보통신부가 올해 155억원을 투입해 ETRI와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850개의 컴포넌트를 개발키로 했으며 KCSC는 상용 컴포넌트의 효과적인 개발 및 활용을 위해 컴포넌트 표준화, 인증방안, 영역별 수요조사, 컴포넌트 유통 등 국내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과 해외 컴포넌트 관련기구 및 조직과의 협력 등 대외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CSC는 ETRI·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올 상반기중으로 컴포넌트 공모사업, 교육 프로그램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며 3월중으로 선의 EJB와 MS의 COM 등 컴포넌트 표준기술에 대한 공청회를 마련해 컴포넌트 플랫폼 기술에 대한 합의점을 모색하고 4∼5월중으로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컴포넌트 공모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KCSC는 이달 중순 제조·뱅킹·신용카드 등으로 이뤄진 산업별 분과위를 구성하고 20여 업체를 참여시킨 데 이어 앞으로 분과위 종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업체의 참여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또한 컴포넌트 사업관련 기술 및 표준검증 작업을 위해 이달초 12명으로 구성된 KCSC TFT(팀장 김수동 숭실대 교수)를 구성했으며, 오는 4월말까지 컴포넌트 명세방법, 계층구조, 개발방법론의 적용 및 검증, 컴포넌트 품질평가, 인증지침의 적용 및 검증, 컴포넌트 개발생산성 및 재사용을 통해 경제성 검토, 시범영역의 컴포넌트 개발, 시범영역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KCSC는 컴포넌트 기술동향 워크숍 개최, 개발방법론 교육과정 개설, 교육교재 개발 등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분야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으며 이밖에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컴포넌트 커뮤니티를 조성해 나가는 등 국내 컴포넌트 관련기업, 기관 및 인력의 네트워크화를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