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용리스크 개발 벤처 설립

인공지능을 이용한 기업신용평가모형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벤처기업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내에 설립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신용정보(대표 김창부)는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회계/재무정보시스템 연구실, 이화여대 정보기술응용 연구실 등과 자본금 2억원 규모의 크레디트사이언스(대표 한인구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 부교수) 설립기념식<사진>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 연구기관, 대학연구실이 상호협력해 국내 금융기관에 적합한 신용리스크 관리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레디트사이언스는 한국신용정보의 신용평가 및 신용리스크 관리 실무경험에 KAIST와 이화여대의 인공지능 평가모델 등 첨단 연구개발 성과를 접목하는 연구개발 벤처로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리스크 관리부문에 첨단기법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설립된 크레디트사이언스는 금융기관은 물론 제조업, 유통업체 등의 신용평가모형 패키지개발 및 시스템, 엔진개발 및 컨설팅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의 주축이 된 한국신용정보의 위험관리시스템(RMS)사업실은 신용평가의 실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95년부터 기업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면서 그동안 외환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총 35개 금융기관에 제공해 왔으며 최근 신용리스크 관리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또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의 회계/재무정보시스템 연구실은 한국신용정보의 인공지능모형 개발을 시작으로 기업은행과 보람은행 등에 인공지능형 중소기업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 첨단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신용평가 모델 개발의 이론적 발전과 실무적용에서 상당한 성과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신용정보 김수현 RMS사업실장은 『크레디트사이언스는 신용리스크 관리부문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의 KMV와 비슷한 탄생 배경을 지니고 있다』며 『국내 실정에 적합한 신용리스크 관리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