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리 솔루션 시장 가열

디렉터리 솔루션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노벨의 「NDS 디렉터리」와 넷스케이프의 「넷스케이프 디렉터리 서버」가 양분하던 국내 디렉터리 솔루션 시장에 최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조만간 관련 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기로 해 업체간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디렉터리 솔루션이란 특정 기업이나 기관에서 인터넷에 연결된 개별 사용자들의 정보나 지적 재산을 검색하고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인터넷 전화번호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정부 및 투자기관과 기업들이 네트워크 규모 증가에 발맞춰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 디렉터리 솔루션 도입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하나로통신·한국통신·SK텔레콤 등 인터넷 사업자를 비롯, 일반 기업체들이 최근 들어 디렉터리 솔루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달 7일 「액티브디렉터리」가 포함된 「윈도2000 서버」 제품출시에 맞춰 디렉터리 솔루션 시장을 집중공략하기로 하고 각 언론매체를 통해 노벨 「NDS」보다 자사 제품이 우수하다는 점을 알리고 있으며 넷스케이프를 인수한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제휴를 맺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곧 「솔라리스8」에 「넷스케이프 디렉터리서버」 제품을 포함해 국내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노벨도 인터넷을 통해 자사의 「NDS」 성능이 MS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컴퓨터사용자들의 구매를 촉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가 국내 디렉터리 솔루션 시장의 태동기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는 개화기』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세로 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