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월의 우수 게임 수상자 네오액트의 최성연 사장

『뜻밖의 수상 소식을 듣고 제가 먼저 놀랐습니다. 아이디어와 기술, 그리고 열정만 있다면 대학생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긴 것같아 뿌듯하고 기쁩니다.』

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 게임」 2월 수상작인 「케롬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네오액트(http://www.neoact.com)의 최성연 사장(26)은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최 사장이 창업에 뜻을 둔 것은 대학 1학년 때인 지난 99년초 한 대기업이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인큐베이터 팀에서 활동하던 중 뜻이 통하는 동지들을 만나면서부터. 최 사장은 곧바로 다니던 대학에 휴학계를 내고 네오액트를 창립했다.

『인큐베이터를 이용해 창업 준비를 했고 인터넷 커뮤니티 업체인 온네트가 초기부터 1억원을 투자했기 때문에 창업이 쉬웠습니다. 자본이나 마케팅에 대한 고민없이 처음에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개발작업에만 매달렸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나은 것 같습니다.』

최 사장이 창업과 함께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은 3D온라인 당구 게임인 「케롬 시뮬레이터(http://carom.neoact.com)」로 이 게임은 서비스 개시 4개월만인 2월초 가입자 8만명, 동시사용자 1000명을 돌파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SK주식회사와 자사의 OK캐쉬백 사이트에 케롬 시뮬레이터를 제공하는 계약도 체결했으며 인터넷 방송국 서비스 업체인 캐스트서비스로부터 1억원의 자본도 유치했다.

2월의 게임상 수상은 이같은 성공의 대미를 장식하는 화려한 이벤트이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인 셈이다.

최 사장은 『이달의 우수 게임 수상은 우리가 추구해 온 3D 온라인 게임이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케롬 시뮬레이터의 성능을 보완하는 한편 다른 종류의 3D 온라인 게임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3D 온라인 게임업체로 자리잡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다.

순전히 기술과 아이디어로 창업, 4개월만에 국내 최고의 게임임을 공인받는 이달의 우수상을 거머쥔 최 사장이 앞으로 어떤 성공 신화를 펼쳐낼지 자못 궁금하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