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관리(PIMS) 패키지 및 인터넷 서비스(http://www.diarykit.co.kr) 업체인 엔드리스레인(대표 정재욱 http://www.endless.co.kr)이 최근 IT업계를 대상으로 한 프로 카레이싱팀을 창단,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 나서 화제다.
국내 벤처업계가 카레이싱팀을 창단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엔드리스레인은 첨단 소프트웨어·인터넷서비스 업체로 자사 이미지와 첨단 기술의 결정체로서의 카레이싱이 갖는 이미지가 부합한다고 판단해 팀을 창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닉네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레이싱팀 구성원은 이영배 감독과 드라이버로 활동하게 될 이준호, 이승헌 등 선수 3명, 관리·마케팅 인원 2명 등 총 6명 .
이 가운데 감독을 맡은 이영배씨(39)는 자동차 전문잡지인 랩타임즈의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인 한국 온로드 레이스계의 원년 멤버이며 포뮬러 부문의 이승헌 선수(29)는 95년 데뷔, 당해 오피셜 선정 베스트 드라이버로 선정된 후 97년 도미, 현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엘리트 드라이버다. 또 투어링 부문의 이준호 선수(26)는 97년 데뷔했으며 지난해 투어링A 시리즈 2위에 오른 차세대 유망주다.
엔드리스레인 카레이싱팀의 탄생은 이 회사의 설립자인 이호찬 전략기획 이사와 카레이싱팀원들과의 오랜 인연에서 비롯됐다. 엔드리스레인 설립 이전인 지난 96년 독립 카레이싱팀인 「임풀(IMPUL)」 소속의 카레이서로 활동하면서 수상경력도 갖고 있는 이 이사가 최근 스포츠 마케팅의 필요성을 느껴 당시 친하게 지냈던 이들을 불러 카레이싱팀을 창단한 것. 이 때문에 창단은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가능했다. 팀원들이 당분간 돈보다는 우승을 통해 자신들과 엔드리스레인의 명예를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한편 엔드리스레인의 정재욱 사장은 카레이싱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기로 한 것에 대해 『기업홍보 효과와 함께 팀 운영에서 축적되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관련 애프터마켓으로 진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순한 자사홍보에만 그치지 않고 다른 IT 관련업계들을 위한 특화된 프로모션 도구로서도 지원될 수 있도록 결성된 프로팀으로 새롭고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창출을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업체는 스포츠 마케팅도 단순 홍보용이 아닌 수익성 모델로 연결해야 한다는 게 정 사장의 설명이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