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호스팅-서버호스팅-코로케이션 차이점

최근 인터넷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서비스 가운데 코로케이션이니, 서버호스팅이니, 웹호스팅 등과 같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이들은 전문업체로부터 서비스를 「빌려쓴다」는 점은 같지만 의미가 조금씩 다르다.

우선 웹호스팅은 여러업체에 한 대의 서버에 디스크 공간을 할당해 웹서버를 구축, 함께 사용하는 개념이다. 다른 사업자들과 공간을 함께 사용해야 하므로 하드디스크 및 네트워크 대역폭이 제한적이다. 이용자수가 많지 않은 소규모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우 주로 웹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같은 웹호스팅에 한계를 느낀 중소기업들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용서버 호스팅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웹호스팅과 달리 전용서버 호스팅은 아예 서버 한 대를 임대해 웹서버, 메일서버, FTP, 게시판, 방명록 등 웹서버 구축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임대해 사용한다. 이는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형식이나 내용에 한정되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자가 임의로 서버를 꾸미기 어렵다. 요즘은 서버호스팅 제공업체들이 6개월이나 1년 등 약정기간이 지나면 서버(하드웨어)를 이용자에게 양도하는 추세다.

이에 비해 코로케이션 서비스는 서버 공간만 임대해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직접 하드웨어를 구입하고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형태다.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용회선을 통해 자체 서버를 구축·운영할 때보다 비용을 절감하고 전문업체의 서비스 이용에 따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유리하다. 주로 증권사나 신문사, 대규모 포털 서비스 업체 등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며 일부 업체는 데이터센터내에 자체 전산실을 두고 운영하기도 한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