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KIDC 김진석 센터장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 http://www.kidc.net)는 지난해 12월 「아시아 최고의 서버 호텔」을 표방하며 본격 출범한 후 국내 인터넷데이터센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서울 논현동에서 8000여평 규모로 시작한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 전국 주요 도시에 10개 이상의 센터를 구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IDC 김진석 센터장을 만나 KIDC의 서비스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KIDC의 주요 역할은.

▲데이콤이 확보한 기가급 인터넷 백본을 기반으로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에게 전용서버와 공간, 회선 등을 임대해 줌으로써 서비스 업체들이 빠른 회선속도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게 주요 업무다. 서버 자체를 전용으로 임대해 주는 서버호스팅과 관리 공간만을 호스팅해 주는 코로케이션 서비스의 비중이 높다.

현재 MBC, KBS, 대신증권, LG투자증권, 현대증권, 야후코리아, 심마니, 라이코스코리아 등 500여개 업체, 2000여대 서버를 운영중이다. 매월 30∼40%씩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분야 시장경쟁이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KIDC는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마련했다. 정보보안 전문업체 코코넛, 백업 전문업체인 지오이네트 등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후발업체와의 경쟁에 대비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방대한 회선 인프라와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노하우 그리고 다년간의 시스템 운영경험 등 타 업체들이 갖지 못한 요소를 많이 갖고 있다. 또 고객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올해 안에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4개 도시에 제2, 제3 센터를 설립하고 앞으로 10개 도시로 확대해 전국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전망은.

▲앞으로 전 산업분야에서 호스팅 서비스는 급속한 발전을 이룰 것이다. 업체들은 회선 관리나 서버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은 전문업체에 맡기고 본연의 서비스에만 전념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때문에 서버호스팅이나 코로케이션 시장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KIDC의 역할도 점점 커지리라고 본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