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서비스프로바이더(ASP)사업이 전자상거래 등 각종 포털사업의 기반으로 떠오르고 있다.
ASP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을 인터넷센터 등에 설치하고 계약된 사용자나 포털들과 서비스제공절차를 확립해두면 일반사용자의 요청시 정보나 서비스를 포털측에서 발송하는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
기업들은 사용할 서비스를 선택하고, 월단위나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낼 수 있어 큰 부담없이 고급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사업체라면 ASP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대형 비즈니스도 소수인원으로 구축 실행할 수 있다.
ASP사업은 결제·신용정보조회·배송 등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데이콤과 이코인 등은 전자상거래 결제를 위한 결제형 ASP서비스를 최근 등장시키고 있다
데이콤은 중소 상거래포털들에 간편하게 과금기능을 제공하는 E크레디트를 개발했으며, 이코인은 소액결제부문으로 특화해 상거래포털들이 소액결제처리를 대행하는 방식의 서비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무역시장정보는 전자상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신용포털서비스 구축을 추진중이다. 아이엠티브이는 쇼핑포털에 물류요청처리를 연결해 놓기만 하면 별도로 물류계약을 하는 것보다 값싸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형 쇼핑사이트들도 배달 및 창고를 두지 않고도 각종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한편 포털업체가 인터페이스만 갖추면 바로 포털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ASP들도 나타나고 있다. 베스트나우는 ASP방식의 UMS서비스를 최근 개시했다. 이 업체는 국내외 포털기업들을 대상으로 웹메일·인터넷팩스·음성사서함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서비스를 제공한다.
넷포인트·서프골드 등은 복잡한 개발과정을 거칠 필요없이 연결해 놓기만 하면 바로 마일리지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ASP사업을 최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여러 포털들의 고객보상업무를 통합함으로써 처리비용도 줄일 수 있다.
한편 기업업무 프로그램도 ASP로 구성할 수 있다.
에이폴스와 트러스트 등은 MIS·ERP관련 솔루션을 월단위 이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이들 회사는 모듈 한 개가 수억원인 회계·물류·생산관리 프로그램 등을 우선 서비스하고, 점차 SCM 및 전자시장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