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업의 다섯가지 성공비결

「이런 인터넷 사업모델이면 성공할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성공하는 인터넷 사업모델의 다섯가지 비결」을 제시했다.

△차별화된 콘텐츠

독자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어렵다면 외부제휴나 인수합병으로 보완해야 한다. AOL의 타임워너 인수나 야후의 브로드캐스트닷컴 인수 등이 좋은 예다.

까다로워지는 네티즌들의 욕구를 감안해 멀티미디어가 가능한 홈페이지로 하루빨리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동영상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지속적인 수익 창출력

참신한 콘텐츠로 많은 고정 방문객을 모으더라도 대안이 없으면 「반짝 스타」에 그친다. 주문형 뉴스를 인터넷에서 자동적으로 스크린에 띄워주는 기술로 한때 기업가치를 4억달러로 높였던 미국의 포인트캐스트닷컴이 경쟁 격화로 어려움을 겪다 최근 700만달러에 매각된 데서 잘 알 수 있다.

반면 경매업체인 미국의 프라이스 라인은 역경매라는 소비자와 기업간 거래(C2B) 방식을 도입했고 인터넷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도 인터넷 종합백화점으로 변신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살아남았다.

△고객중심 사고

전통기업은 매출 확대나 생산비용 절감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식으로 제품중심의 사고를 하지만 인터넷기업은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사고를 해야 한다.

전통기업은 유사제품끼리의 경쟁이지만 인터넷기업은 유사고객간의 경쟁이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고객이 항상 자사 홈페이지를 먼저 찾을 수 있도록 사고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스스로를 「고객중심(Consumer Centric)기업」이라 명명했다.

△스피드로 기회 선점

완벽한 사업모델보다는 남보다 빠른 모델이 승산이 있다. 우선 시장을 선점한 뒤 확장단계로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 또 빠른 움직임을 위해 핵심인력만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나머지는 아웃소싱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허등록으로 방어벽 구축

미국이 지난 97년 개정된 특허법의 705조를 적용, 인터넷 사업모델 특허를 인정했고 일본에서도 지난해말 스미토모은행의 입금 자동조회 결제시스템이 특허를 받은 뒤 인터넷 사업모델의 특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앞으로는 남의 사업모델을 모방한 인터넷 기업은 자칫하면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할 우려가 있다. 특허 취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망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