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2일 타법인의 보유주식 처분이 상장사들의 새로운 자금조달창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초부터 지난달까지 상장법인들의 자금조달방법을 조사한 결과 올들어 지난달까지 유상증자와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46.2%, 72.2% 줄어든 9204억원과 2조1690억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주가하락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힘들어진데다 영업실적이 호전돼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필요성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거래소는 분석했다.
그러나 타법인 출자지분을 처분한데 따른 자금조달은 급증, 관련 공시가 지난해 동기대비 88%나 늘어난 32개사 47건이었으며 금액도 6770억원으로 24%나 늘어 타법인 보유주식 처분이 상장사들의 새로운 자금조달창구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