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게임채널 게임개발회사로 변신

동서게임채널(대표 오상현)은 자회사인 동서인터액티브의 개발인력을 크게 늘려 게임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현재 30명 수준에 그치고 있는 연구개발 인력을 연내에 60여명으로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게임채널은 또 내달말 출시예정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천명2」를 비롯, 연내에 롤플레잉·스포츠 게임 등 3종의 게임을 추가로 발표하기로 했다.

「삼국지천명2」는 고대·중세·미래가 공존하는 복합차원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최대 8명까지 네트워크 플레이가 가능하다. 동서는 이 게임 개발을 위해 지난 2년간 10억여원을 투입, 미국에서 음악 제작과 인터페이스 디자인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네트워크 서비스를 위해 독자 전용서버 시스템 구축에 주력해 왔다.

지난 89년 설립된 동서게임채널은 미국 EA·노바로직·버진·제인스 등 해외 유명 제작사의 게임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면서 한때 국내 최대의 게임유통회사로 성장했으나 지난 98년 EA와 결별하면서 게임개발 회사로의 변신을 꾀해 왔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