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링크(대표 박형철)는 이번 네트워크 포럼에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의 가입자가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적합한 대칭형디지털가입자회선(SDSL) 솔루션인 「이더와이어2000」을 전시한다.
SDSL솔루션은 포설된 기존 전화선을 근거리통신망(LAN)의 UTP케이블처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공사없이 쉽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홈PNA와 함께 올해부터 본격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장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이 상향 속도와 하향 속도가 다른 반면 이 장비는 상·하향 속도가 동일해 가정뿐 아니라 상향 속도가 중요한 인터넷 업체와 같은 기업고객에게도 적합한 서비스다.
이더와이어2000의 동작거리는 한국통신 각 전화국 관내 최대 거리인 5㎞로 관할 전화국에서 사용하는 전화선을 이용, 대다수 지역에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데다가 아파트 단지의 경우 동별로 집선장비를 따로 둘 필요없이 관리사무소(MDF실) 한 곳에만 설치하면 돼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속도는 144Kbps에서 2.3Mbps까지 사용자가 단계별로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돼 구내통신사업자가 서비스를 속도별로 다양화할 수 있게 했다.
ADSL의 경우 비동기전송모드(ATM)를 묶어주는 사업자장비(DSLAM)가 필요하지만 SDSL은 가입자 단으로부터 이를 집선하는 중앙집중장비에서 바로 이더넷 장비로 연결할 수 있어 구축비용이나 설치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이더와이어2000은 가입자가구내 장비인 「이더와이어2000R」와 이 신호를 집선해 외부 인터넷 망에 연결하는 센터용 장비인 「이더와이어2000C」로 구성되며 전화선 1쌍을 이용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 기존의 2쌍의 전화선 중에 사용되지 않고 있는 여분의 1쌍을 이용해 간편하고 손쉬운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며 기존 전화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네트워크 통합(NI) 업체인 코리아링크는 이 제품 공급을 계기로 자체 장비 개발에도 뛰어들 계획이며 이와 관련,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