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앞으로 평면 모니터를 주력품목으로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세계 모니터 시장에서 곡면 브라운관을 채택한 기존 제품으로는 시장기반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올해부터 주력 제품을 기존 곡면 모니터에서 평면모니터로 점차 대체해나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17인치 이외에 모델을 다양화하기로 하고 우선 다음달말까지 19인치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와 내년초에 각각 15인치와 22인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특히 올 하반기 15인치 제품출시를 계기로 평면모니터 수요가 크게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시기를 맞춰 대폭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평면모니터와 곡면모니터의 가격 차이(같은 인치 기준)를 현재 40% 수준에서 올 하반기에는 20% 이내로 줄일 계획이다.
또 평면 모니터의 기술적인 한계로 평가받고 있는 일정 거리에서의 오목현상, 모서리 부문 선명도 감소문제를 해결하는 등 평면모니터의 기술을 선도해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전체 모니터 매출액 가운데 5% 수준에 머물렀던 평면 모니터 사업비중을 오는 2005년에는 50%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력 품목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