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부품업계, 통신부품사업 확대

최근 일반 부품업계의 사업다각화 영역이 인터넷 분야와 정보통신장비 분야에 이어 통신용부품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동통신단말기의 수요증가 등으로 통신용 부품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통신부품의 개발과 생산에 나서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코아와 한국단자공업·고니정밀·청원전자·에스텍·쎄라텍·삼화전자 등이 통신용 부품시장에 신규 진출하거나 통신용 부품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동양전원공업과 동아일렉콤·필코전자·일산일렉콤 등이 인터넷사업에 진출했으며 단암전자통신과 위드컴·금비전자 등은 통신장비 생산에 나섰다.

한국코아(대표 유광윤 http://www.hkcc.co.kr)는 지난해 말 자회사인 미래통신의 소재·부품사업부를 한국코아 연구소로 통합, RF 부품의 개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부터 이동통신단말기용 듀얼 모드 주파수합성기(PLL)를 양산, 국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후속모델로 발진기와 수정진동자 등을 개발, 오는 2002년에는 통신용 부품의 매출비중을 전체 매출의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커넥터 생산업체인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 http://www.connector.co.kr)은 광통신 및 무선통신 부품을 21세기 전략품목으로 선정,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이 회사는 올해 새로 시작하는 통신용 부품사업부문에서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하고 이동전화용 초소형 전압제어발진기(VCO)와 전압제어형온도보상수정발진기(VCTCXO)의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대우전자부품의 SAW(표면탄성파)필터 생산라인을 인수한 고니정밀(대표 신현욱 http://www.kony.co.kr)은 최근에 RF SAW필터 생산라인을 도입, 월 30만개를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SAW필터의 월 생산량을 100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릴레이 생산업체인 청원전자(대표 이정신 http://www.chungwon.co.kr)는 최근 생산품목 다양화를 위해 20억원을 들여 이달부터 통신용 릴레이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스피커 생산업체인 에스텍(대표 김충지 http://www.estec.co.kr)은 최근 10억원을 들여 지난해 말 개발한 이동통신단말기용 복합기능부품(MFD)등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이밖에 쎄라텍(대표 오승용)과 삼화전자(대표 이근범 http://www.samwha.co.kr) 등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통신용 칩부품과 고투자율의 통신용 코어의 개발 및 생산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