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사장을 지낸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현 KAIST 초빙교수)이 리눅스 분야 벤처기업인 리눅스원에 이사로 참여해 이사회 의장을 맡기로 했다.
배 전장관의 리눅스원 참여는 이 회사 김우진 사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배 전장관은 김 사장을 최근 두 차례 만나 회사 경영과 비전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이사회 의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전장관은 이 과정에서 『단순히 이름만 걸어놓는 이사회 의장은 원치 않으며 실제로 현장 영업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상당한」 정도의 지분 참가도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눅스원은 이에 따라 배 전장관에 이사회 의장을 맡기고 대외적으로는 회장이란 직함을 사용토록 하면서 실질적인 영업 지원을 받기로 했다.
배 전장관은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근에 있는 리눅스원 사무실내 회장실을 제공받아 일주일에 하루씩은 이 곳으로 출근해 근무할 예정이다.
리눅스원은 배 전장관이 이달 14일 리눅스원에의 참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리눅스원 이사회 의장에 취임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이미 업무를 시작한 상태라고 밝혔다.
리눅스원은 지난해 10월 리눅스 관련 업체들이 통합,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올해 400여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유망 기업이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