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2월 28일∼3월 3일) 주가는 급등락을 거듭했다. 주초 864.76에서 출발한 주가는 이후 급락세를 보여 819.01을 기록했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인 끝에 2일에는 사상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900선에 근접했다. 코스닥도 주초 조정양상을 보이다 주중반 사상 최대치인 281.10을 기록하면서 주식시장을 견인했다.
종목별로는 우선 반도체주의 폭등이 최대 관심사였다. 최근 6개월 만에 하루 20% 이상 오르는 상승세를 시현한 「D램 현물가의 폭등」에 따라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D램업체는 물론 반도체장비 및 반도체소재 종목까지 무차별적으로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코스닥과 거래소의 2개 업체를 제외한 반도체 관련 전종목이 초강세를 보였다.
SK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을 비롯한 거래소와 코스닥의 통신주들도 대부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SK텔레콤·한국통신·데이콤 등 거래소의 대형주들이 주초에 비해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한솔엠닷컴을 제외한 한국통신프리텔·하나로통신·한국통신하이텔 등 코스닥의 대형 통신주도 소폭 올랐다.
그러나 인터넷 종목들은 조정양상을 보였다. 거래소의 삼성물산과 한솔CSN이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코스닥의 다음커뮤니케이션·골드뱅크·새롬기술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인터넷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종목들의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